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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반기문 총장의 메시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UCLA에서 사회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UCLA 메달'을 받았다. 반 총장은 수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LA를 방문해 가진 동포 간담회에서 미주 한인사회 동포들의 역할과 한국의 국가 브랜드에 대해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제도를 수동적으로 따라야 했던 한국이 이제는 적극적으로 주도해가는 위치에 서 있다는 게 요지다. 반 총장은 이어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으며 한국이라는 브랜드에 자긍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반 총장은 또 한국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미국 내 한인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한국이 G20 정상회담을 주최하는 의장국이 될 수 있었던 데는 미국의 한인사회가 꾸준히 노력하고 신뢰를 쌓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한인사회가 역할을 충실히 하기위해서는 앞으로의 비전도 중요하다는 점을 반 총장은 잊지 않았다. 그가 제시한 비전은 '글로벌 시티즌'이다. 힘들게 살아가는 국가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인사회는 그동안 글로벌 시티즌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왔다.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를 돕기위해 답지한 한인사회의 성금과 관심이 그 한 예다. 반 총장이 동포간담회에서 보여준 한인사회에 대한 특별한 관심은 글로벌 시대에 한인들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미주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은 한국외교의 일선에 서 있다. 타민족들과의 교류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선진한국을 알려야 할 책임이 있다. 한인사회는 이민온 한인들이 모여사는 소수의 특수 집단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대에 한국의 품격을 높이는 데 한몫을 담당하는 커뮤니티로 성장해야 한다.

2010-03-03

반기문 유엔 총장 LA한인과 간담회 "한국 위상 강화에 동포들이 큰 힘"

"미주한인들이 한국 민주화와 산업화의 주역입니다." 세계 192개국을 대표하는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은 2일 UCLA 커코프 홀에서 'UCLA메달'을 수상한 후 아내 유순택 여사와 함께 LA지역 한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사무총장을 하면서 늘 조국의 발전과 국제적인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또한 한국이 쌓아온 경험을 어떻게 다른 개도국에 전수할 수 있을지를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 정상회담을 개최하게 되는 등 위상이 크게 강화됐다며 해외동포들의 노력이 한 몫을 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그동안 국제사회의 제도를 수동적으로 따라갔던 한국은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의장국이 된다"며 "국제사회를 주도하는 위치에 오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모든 것이 하루 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고 재미동포들이 꾸준히 노력하고 미국에서 신뢰를 쌓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가 끝나기 전 반 총장은 "앞으로 사무국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여러분들의 힘을 입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문기 미주총연회장 고석화 세계한인무역협회장 미셸 박 스틸 가주조세형평위원 강석희 어바인 시장 등 1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한편 1970년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교관의 길을 걷기 시작한 반 총장은 충청북도 음성 출신으로 하버드 대학교 행정학 대학원인 케네디 스쿨을 나왔다. 2006년 제33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역임하다 그해 12월 제8대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10-03-02

반기문 총장 'UCLA 메달'…세계평화·인권수호 기여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2일 UCLA에서 사회에 큰 공헌을 한 사람들에게 수여되는 'UCLA메달'을 받았다. 이날 UCLA 커코프 홀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진 블락 UCLA총장은 "이 메달은 교육자 예술가 지도자들 중에 사회에 크게 기여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며 "반 총장이 세계의 평화유지와 인권수호 그리고 기후변화의 대처에 있어서도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줘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명 보석회사 티파니에서 UCLA 로고를 넣어 제작한 이 메달은 1979년 제정됐으며 지미 카터 전 대통령(2000년) 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1998년) 등과 영화배우 앤서니 홉킨스(2005년)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사무총장 취임 후 처음으로 LA를 방문한 반 총장은 이날 '변화하는 세계에서 유엔의 역할'이란 주제로 시상식장을 가득 메운 이 학교 학생과 교수 200여 명에게 특강을 했다. 그는 UN이 진행 중인 3대 과제인 ▷세계 기후변화 대처 ▷기아.빈곤 퇴치 ▷여성의 지위향상에 대해 설명하며 이 일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여기에 있는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공부도 중요하지만 누군가를 돕겠다는 비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을 예로 든 그는 "전쟁을 통해 폐허가 된 한국이 미국을 포함한 유엔 국가들의 도움을 받아 이만큼 발전할 수 있었다"며 "힘들게 살아가는 국가들에게 희망의 등불이 되는 글로벌 시티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여식에 참석했던 조규진(응용수학.3학년)씨는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이 우리 학교를 방문해 큰 상을 받게 돼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반 총장은 자리를 옮겨 동포간담회를 가진 후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과 면담을 갖고 뉴욕으로 돌아 갔다. 신승우 기자

2010-03-02

"세계를 움직이는 지도자가 되라" 반기문 유엔총장 'UCLA 메달' 수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가 매년 사회에 크게 이바지한 인물에게 주는 ‘UCLA 메달’을 받았다. 진 버클 UCLA 총장은 이날 오전 교내 컬코프홀 그랜드 살롱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반 총장에게 메달을 수여하면서 “2007년 1월 유엔사무총장에 임명된 후 세계평화 유지와 인권 보호, 기후변화 대처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반 총장은 시상식장을 가득 메운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유엔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유엔의 역할과 위상을 설명하고 젊은이들에게 미국 뿐만 아니라 세계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라고 당부했다. 반 총장은 유엔이 국제사회를 결집하는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동안 △기후변화 대처 △국제사회 기아 퇴치 △여성의 자유와 권리 향상 등 세가지 분야에 중점을 두고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가난에서 벗어나 오늘날의 눈부신 발전을 이룬 사례를 소개하면서 한국이 다른 개발도상국에 발전 경험을 전수하고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UCLA 메달’은 1979년부터 매년 각 분야와 사회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수여돼 왔다. 역대 수상자로는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대통령(1991년)과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1998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2000년) 등이 있다.

20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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